2차 실무 강의 후기 — 회계사님들과 직접 만들어봤습니다
2026년 6월 22일 · 회계AI랩
지난 토요일, 회계사님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실무 강의를 진행했습니다.
사전 계획은 3시간이었습니다. 오전 9시 반에 시작한 강의는 결국 5~6시간이 됐어요. 알려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았거든요. 알고 있는 것을 꽉꽉 채워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.

이번 강의의 대상과 목표
이번 강의는 AI를 거의 또는 전혀 써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한 자리였습니다. VS Code가 낯선 분, 에이전트와 스킬의 차이를 처음 듣는 분, "이게 왜 필요한지" 아직 모르는 분들. 그 출발점에서 시작해 강의가 끝날 때쯤엔 직접 다음을 만들어보셨습니다.
- 회계 업무에 활용 가능한 스킬(Skill)
-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(Agent)
- 특정 상황에 자동으로 반응하는 훅(Hook)
- 자주 쓰는 업무 툴과 연결하는 MCP 설정
"설명 듣기"가 아니라 "직접 해보기"가 핵심이었어요.
소규모 강의의 힘: 질문이 강의를 완성한다
참석하신 회계사님들은 각자 모르는 게 달랐습니다. 어떤 분은 에이전트 개념은 이해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만드는지 몰랐고, 어떤 분은 코드 자체가 두려웠어요.
소규모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있습니다. 질문 하나가 올라오면 그 답이 다른 참석자의 빈 부분도 채워집니다. 강의 내용의 90% 이상이 전달된 것 같다고 느낀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에요.
강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
한 회계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. "이런 걸 할 때 항상 옆에서 답변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."
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. "앞으로는 Claude Code한테 물어보세요. 솔직히 사람보다 훨씬 잘합니다. 굳이 사람한테 돈 주고 물어볼 이유가 없어요."
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, 진심입니다.

회계사에게 필요한 AI 마인드셋
회계사는 숫자 하나 틀려선 안 된다는 감각으로 일하는 분들입니다. 그 정확성의 마인드가 AI를 쓸 때는 오히려 발목을 잡기도 해요. 처음부터 완벽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접근하면 첫 발을 내딛기가 너무 어렵거든요.
AI 활용에서 필요한 마인드셋은 다릅니다.
- 초반 제작 과정에서는 — 일단 "이렇게 해줘" 하고 실행해보는 것
- 완성 단계에서는 — 그때 회계사의 정밀함을 발휘해 검수하는 것
"해줘라고 하면 된다"는 것, 이 물꼬를 직접 경험해보는 게 이번 강의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. 이전 강의들에서 가장 많이 들어온 피드백이 "스킬이랑 에이전트, 들었는데 막상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" 였거든요. 직접 만들어보고 나서야 그 벽이 생각보다 낮다는 걸 알게 됩니다.
다음 실무 강의에서는 실습 비중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. 이론보다 경험이 먼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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